(브뤼셀·제네바=연합뉴스) 정빛나 안희 특파원 = 러시아 북부에서 9일(현지시간) 경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스푸트니크,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이 러시아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EMERCOM)는 "오후 3시 15분께 네네츠 자치구의 나리얀마르에서 카라타이카 및 바란데이로 향하던 안토노프(AN)-2기가 카라타이카 마을에서 10㎞ 떨어진 지점에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정보에 따르면 항공기에는 승무원 2명과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1명은 전화 통화에서 탑승객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스노모빌과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이날 사고로 탑승자 12명 가운데 사망자 2명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10명은 다쳤다고 확인했다.
구조대는 사망자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을 카라타이카 마을로 옮겼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한파에 따른 결빙이 사고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안전 규칙 의무 위반을 비롯한 과실이 있는지를 두고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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