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47분께 인도네시아 안본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암본섬 남남동쪽 430km 해역으로, 남위 7.09도, 동경 130.04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95km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규모 5.5의 여진이 몇 차례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BMKG는 지진 발생 초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추후 해제했다.
이날 지진 여파로 호주 최북단 다윈에서도 최소 1천명이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호주 당국에 접수됐다고 AFP는 전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다.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르고, 지진도 잦아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작년 11월 21일 서자바주에 규모 5.6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602명이 사망했다.
이보다 앞서 2004년 12월 26일에는 수마트라 해안에서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 여파로 쓰나미가 이웃 국가 해변까지 휩쓸면서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 23만여 명이 사망하는 초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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