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0일 국내 대표적 성장주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동종업계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와 관련해 "카카오톡 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작년 4분기 프로필을 일부 개편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동종업계(peer) 밸류에이션이 상승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그는 "당분간 카카오의 주가는 동종업계의 움직임에 동반할 것"이라며 카카오 적용 밸류에이션을 기존보다 10% 할증해 목표주가를 7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당분간 글로벌 동종업계의 움직임에 주가가 연동될 것"이라면서 적용 밸류에이션을 기존보다 역시 10% 할증해 2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다만 개별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다소 밑돌 것으로 봤다.
네이버의 경우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 줄어든 3천34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천2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걸로 추정되는 포쉬마크가 올해 2분기부터 네이버의 연결실적에 편입된다"며 "2∼3년 안에 재무적 기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수습 비용 등이 반영되며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든 786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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