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발 여객기에 이어 10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여객기도 한국에 입국할 때는 인천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홍콩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날부터 홍콩·마카오발 한국행 여객기의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를 맞아 홍콩-부산, 홍콩-제주 직항을 운행하려던 홍콩익스프레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산이나 제주행 내항기로 환승하려던 승객들도 여정을 변경해야 한다. 이들은 일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다른 교통편을 찾아야 한다.
한국 당국은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해당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당국은 중국발 여객기에 대해서 지난 2일부터 같은 규정을 적용했다.
규정 변경으로 대한항공 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산, 제주행 내항기를 예약한 홍콩발 승객들에게 환불 또는 김포-부산(제주)행 별도 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 당국은 중국에 이어 지난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여행객에 대해 출발일 기준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중국이 지난달 7일 갑작스럽게 방역을 완화한 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자 세계 여러 나라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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