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살처분된 조류가 1천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이후 이날까지 살처분된 닭 등의 조류는 1천8만 마리에 달한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기에 987만 마리가 살처분된 종전 최다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작년 10월 홋카이도와 오카야마현의 양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3개 광역지방자치단체, 57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살처분된 조류는 대부분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인 채란계다.
일본 전역에서 사육되는 채란계 1억3천만 마리 가운데 약 8%가 살처분됐다.
이로 인한 계란 공급 감소로 계란값이 올라 가뜩이나 고물가에 고통받는 가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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