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1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올해부터 완성차 생산량이 도매 판매량을 상회하는 업황의 본격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리포트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 중심의 도매 판매 극대화 전략으로 지난 2년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올해 업황 정상화로 밸류에이션 우상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6천4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 연구원은 "제네시스 등 고부가 차종 위주의 고객사 생산 전략에 따른 모듈조립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며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의 수익성은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시장에 A/S 부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물류비를 보전받는 규모는 직전 분기를 밑돌겠지만, 올해부터는 일회성 보전 없이도 20%대 안정적인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도 "지난 2년간의 수익성 부진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3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가동률 개선과 전동화 사업 경험 축적에 따른 효율성 제고, A/S 부문 마진 정상화 등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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