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시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과 환율하락 등으로 이익 전망치를 변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33.2% 증가한 3조5천668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자 비용 상승과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자동차 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기아에 대해서도 '매크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9.2% 늘어난 2조2천235억원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 규모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전 분기보다 평균 환율이 상승하고 원자재 부담이 완화했다"며 "또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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