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에 어떤 내용 있는지 몰라…조사 속히 끝나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의 개인 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된 데 대해 자신도 "놀랐다"며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캐나다 정상들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기밀문서) 발견에 대해 보고받았고, 사무실로 가져간 정부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놀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문서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며 그의 변호인단이 문서에 어떤 것들이 포함돼 있는지 묻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들이 기밀문서에 대해 즉시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고해 "해야 할 일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가 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미 주요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밀문서는 작년 11월 중간선거 직전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돼 변호사들이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고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존 라우시 주니어 시카고 연방 검사에게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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