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도 아이폰과 같은 긴급 위성 메시지를 지원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Z 플립·폴드5에서 이 기능이 처음 도입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Z 플립·폴드5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탑재할 삼성전자 첫 휴대전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최근 위성 기반 메시지 송수신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이 제품을 탑재하면 이리듐 위성 기반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공개하면서 "올해 중반 일부 지역에서 출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부터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일(한국시간 2일)로 언팩이 예정된 갤럭시 S23 탑재는 어려울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아이폰에 '위성 SOS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진 차 탑승자들이 휴대전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었지만 이 기능을 통해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폰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강한 충돌 등 이용자의 위험을 기기가 스스로 판단해 휴대전화 서비스가 아닌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구조대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폴더블폰에 위성 메시지 기능이 들어가더라도 도입 초반에는 기본적인 위성 메시지 송수신 기능부터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