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2일 경기 둔화로 실질 구매력이 저하된 현 상황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내수 소비 둔화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질 구매력 저하로 의류 사업에 기반한 외형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2% 줄어든 24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판매 부진과 재고 조정, 투자 확대 요인이 겹쳐 수익성이 훼손됐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신규 브랜드 투자 확대와 '비디비치' 및 '스위스퍼펙션'의 재고 조정이 있었고,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출점 비용과 라이선스 수수료 부담 때문에 21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면세 사업 정상화와 브랜드 다각화 효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긴 호흡에서 낙폭이 확대될 때 이 종목을 추가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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