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하와이안항공이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2일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디어스 명동'에서 한국 진출 1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중 에어버스 A330과 A321NEO에 스타링크를 도입,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콘텐츠 시청에 무리가 없는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은 올해 '디스커버 모어 위드 하와이안항공'(Discover More with Hawaiian Airlines)을 주제로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의 입지 강화,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일 약 130편의 편리한 주내선을 활용해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이웃 섬 여행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와이 입국 한국인 중 약 30%가 이웃 섬을 방문한 바 있다.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하와이안항공 수석 부사장은 "하와이안항공은 팬데믹 기간에도 한국 노선을 중단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특히 한국인 하와이 이민 120주년과 하와이안항공의 한국 취항 12주년이 겹친 중요한 한 해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은 2024년부터는 총 1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아시아태평양과 북미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유수진 지사장은 "현재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주 5회 운항 중인 하와이안항공은 가장 오랜 기간 한국과 하와이를 연결한 외항사"라며 "모든 항공편에 한국어 가능 승무원을 배치하고 한국식 기내식을 비롯해 한국 영화, 한국어 안내 방송 시스템 등 한국 승객들을 위한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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