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시행 확정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민간발사장과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우주산업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 국가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4개 부처 6개 사업을 연구개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과기정통부의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은 민간 발사 서비스와 저비용 우주 환경시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민간 발사장 등을 구축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요구한 총사업비는 8천139억 원이다.
시장을 선도할 6세대(6G) 조기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사업'(과기정통부)도 선정됐다.
2026년까지 6세대 기술의 사전 시연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의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6천883억 원이다.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은 로봇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산업부는 약 2천999억 원을 총사업비로 요구했다.
'한국형 연안 재해 대응체계 구축 기술개발사업'(해수부)은 연안 재해의 선제 대응을 위해 위험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천700억 원이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의 공동 사업인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은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3천377억 원이다.
하이퍼튜브는 최고 시속 1천200㎞의 속도로 주행하는 신개념 초고속 교통 시스템이다.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사업'은 합성생물학 기반 기술혁신과 관련한 연구 장비와 시설 구축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천978억 원이다.
아울러 이번 위원회에서는 산업부의 '케이 카본(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됐다.
이 사업은 이동 수단, 에너지·환경, 방산·우주 등 탄소 소재 사용이 많은 산업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으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는 31조를 돌파하였으나, 건전재정 유지 등으로 재정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전략기술,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향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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