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금액이 20조2천868억원으로, 전년 말(9조4천621억원) 대비 114.4%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예탁원이 보관·관리하는 담보는 파생상품의 시가평가 금액 변동에 의해 발생 가능한 손실에 대비하는 '변동증거금'과 거래상대방의 계약 불이행 시 포지션을 청산하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을 대비하는 '개시증거금'으로 구성된다.
예탁원은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변동증거금이 증가하고, 작년 9월부터 개시증거금 의무교환 적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담보 보관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17조4천63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9% 늘었고,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2조8천234억원으로 797.5% 늘었다.
자산별로는 채권이 15조1천446억원으로 전체 담보의 74.6%를 차지하고, 그 외 상장주식 4조3천350억원(21.4%), 현금 8천72억원(4.0%)으로 구성됐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