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초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공개할 전망이다.
기존 프로 모델보다 개선된 성능으로 애플의 맥북 프로, LG전자[066570]의 LG그램 등 경쟁사 플래그십 노트북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최신 갤럭시 기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 주요 언론사와 파트너사에 보낸 초대장에 구체적인 제품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북3 시리즈를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나 블로거, 유튜버 등이 갖은 경로로 제품 사양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테크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북3 시리즈 공개를 예고하면서, 갤럭시 북3 울트라의 비교 대상으로 델 XPS 15와 애플 맥북 프로를 꼽았다.
샘모바일은 "많은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경쟁 모델인) 델 XPS 15와 맥북 프로보다 가벼울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인텔이 지난해 출시한 PC용 프로세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도 점쳐진다.
이 가운데 플래그십 제품인 인텔 코어 i9-13900K는 최대 24코어(P코어 8개, E코어 16개)로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제품 공개 당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 프로모션 이미지를 처음으로 유출한 정보기술(IT) 매체 '더테크아웃룩'은 15.6∼16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장착도 예상했다.
그 밖에도 윈도 헬로 인증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웹캠과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용량 배터리 등이 장착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S23은 팬텀 블랙, 보태닉 그린, 미스틱 라일락, 코튼 플라워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에 따르면 색상은 갤럭시 S23·S23 플러스·S23 울트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개한 갤럭시 언팩 티저 영상에서 둥근 녹색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형상화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로 미루어 보태닉 그린이 갤럭시 S23의 시그니처 색상이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 매체는 갤럭시 S23 시리즈 카메라 렌즈가 제품 후면 상단 무광 유리에 직접 부착되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에 최대 2억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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