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45㎞ 구간에 80조원 소요' 전망…최대정유사 지분구조 변경도 당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현재 추진 중인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전날 수도 하노이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밝혔다.
일본은 베트남의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지원국이며, 현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베트남은 현재 648억 달러(80조4천800억 원)를 투입해 1천545㎞ 구간에 달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현지 최대 정유사인 NSRP(Nghi Son Refinery and Petrochemical)의 지분 구조 변경 작업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NSRP는 일본의 이데미쓰고산과 쿠웨이트정유가 각각 지분 3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은 25.1%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요청의 배경 및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베트남 정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NSRP는 지난달부터 중질유분해시설(RFCC)에서 누출 현상이 발생해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원유 정제량이 20∼25% 줄어든 상황이며, RFCC의 기술적 문제는 오는 15일께 해결될 전망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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