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운항이 가능한 '무인기(드론) 항모'가 취항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격 조종과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운항하는 무인기 수송선 '주하이윈(珠海雲)'이 1년 반 동안의 건조 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광둥성 주하이 가오란항에 입항함으로써 운용을 공식 시작했다.
주하이윈은 12시간 연속으로 자율 운항을 하는 동안 장애물 회피와 경로 구상 등의 기능을 실현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길이 88.5m, 폭 14m에 배수량 약 2천t인 주하이윈은 갑판이 넓어 수십 대의 공중·해상·잠수용 무인 시스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바다에서의 각종 연구와 해상 순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어 민간용뿐 아니라 군수용으로 사용될 잠재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주하이윈이 해양과학 연구와 해상관측 등 임무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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