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항공기 탑승했던 사업가…팬데믹 때 관광산업 부양 앞장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50대 여성 산악인이 평생 가져온 꿈을 이루려 네팔을 찾았다가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 보도에 따르면 이날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총 72명 중 68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올해 57세인 자넷 산드라 팔라베시노라는 아르헨티나 여성도 포함됐다.
이번 참사의 유일한 아르헨티나 희생자인 팔라베시노는 남부지역인 네우켄에서 호텔업에 종사하는 사업가이자 산악인으로 2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 애도의 글을 올리고 추모했다.카리나 투미니라는 SNS 사용자는 "자넷 팔라베시노.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다가 죽은 강한 여성이었다. 존경과 찬사를 담아서"라고 적었다.
팔라베시노의 다른 친구는 "정말 좋은 여자다. 네우켄에서 알려진 등산가였고 네팔에 가는 것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라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팔라베시노는 네우켄주에 있는 스위스 호텔을 가족들과 같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워지자 업계 경기부양을 위한 '관광긴급법' 제정을 위해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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