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삶 향상' 질문에 한국민 28%만 '그렇다'…세계 평균도 40% 수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지난 1년간 선진 각국 국민들의 경제전망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거의 붕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국적 홍보회사인 에델만에 따르면 전 세계 국민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 후 자신과 가족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은 데 대해 40%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50%에 비해 10%P 낮아진 것이다.
에델만은 전 세계 28개국 국민 3만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나라별로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24개국이 조사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이 지난해보다 6%P가 하락한 9%에 그쳐 가장 낮았으며 프랑스(12%), 독일(15%), 이탈리아(18%), 네덜란드(19%), 영국(23%) 등 순이었다.
한국도 11%P가 낮아진 28%에 그쳤다.
중국만 조사대상국 유일하게 1%가 높아진 6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미국은 지난해보다 4%P 낮아진 36%였다.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우려되는 것을 물은 데 대해 전체의 89%가 실직을 꼽았으며 이어 인플레이션(74%), 식료품 부족(67%), 에너지 부족(66%) 등을 꼽았다.
에델만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에델만은 폭스뉴스에 "설문조사의 핵심 내용은 지난 한 해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심각한 수준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생계비가 위협받는 위기 상황"이라며 "핵전쟁 위협 등 사회적인 이슈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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