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 하락…"급급매 아니면 안산다"

입력 2023-01-17 08:58   수정 2023-01-17 15:16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 하락…"급급매 아니면 안산다"
작년 11월 전국·서울 실거래가 지수 낙폭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커
고금리에 역대급 거래 절벽…서울 누적 하락률 -19% 육박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집값 하락과 거래 절벽 속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6.47% 떨어졌다.
10월의 하락 폭(-4.55%)보다 커진 것은 물론 월간 지수로는 부동산원이 2006년 2월 실거래가 지수 발표를 시작한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11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18.86%로 동기간은 물론 2006년 이후 연간으로 비교해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이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심각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실거래지수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021년 11월(-1.72%)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62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절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 거래가 늘면서 실거래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11월 서울 권역별 실거래가 지수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가 -7.93%로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잠실 등 대규모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동북권이 -6.69%로 뒤를 이었다.
경기(-4.49%)와 인천(-3.09%)은 10월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의 실거래지수 하락률은 -5.09%로 2008년 12월(-5.3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3.33%) 대비 4.14% 하락해 2006년 조사 이래 최대 하락했다.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고분만 집계한 12월 잠정지수는 서울이 -2.95%, 전국이 -2.18%로, 11월보다 낙폭은 줄지만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