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지원사업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관광 분야에 1조2천29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7일 '2023년 관광 분야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를 '관광대국 원년'으로 삼아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명을 유치하고 관광 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청와대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 청와대 사랑채도 리모델링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안내·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
K관광콘텐츠 활성화 사업에는 183억원을 편성해 명인, 명사와 만남 등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또 스포츠, 공연예술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해 다변화를 추진한다.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에 37억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에 올해 새로 100억원을 투입한다.
도쿄를 시작으로 런던, 뉴욕 등 세계 15개 도시에서 대규모 홍보행사인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 사업에 46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에 37억원을, 메타버스 관광콘텐츠 구축에 19억원을 지원한다.
광역 지역을 연계하는 'K관광 휴양벨트' 사업과 섬 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를 확산하고 6월에는 휴가 시기 분산을 위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업과 협업해 관광지·관광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한다.
문체부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이어간다.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1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465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하반기부터는 이차보전 융자방식도 도입한다.
창업 초기의 관광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육성펀드를 3천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300억원을 출자한다.
또 관광사업 창업 지원과 벤처 육성, 디지털 혁신 활동 바우처(이용권) 제공 등에 619억원을 편성했다.
관광업계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 관광트렌드·산업 현장·지역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174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처음 개소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올해는 일본 도쿄에도 마련한다.
코로나 유행 이후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니스·의료 관광산업에 대한 예산도 132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미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는 마이스(MICE) 산업 지원을 위해서는 328억원을 편성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행사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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