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7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 오른 1,238.55원이다.
환율은 4.7원 오른 1,240.0원으로 개장한 뒤 줄곧 1,23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으로 장 초반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환율이 전날 9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오며 수입업체의 결제(달러화 매수)와 연초 해외투자 자금 집행 물량도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와 달러화 약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일본이 이날부터 이틀간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와 엔화 흐름에 대한 경계심도 이어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 강세 전환과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 유입세에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유입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유입세 등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6.40원)에서 1.7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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