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위원회)가 1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6회 합동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합동회의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질서의 대전환기에 직면한 현재는 양국이 지금까지보다 더욱 큰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호협력뿐 아니라 국제통상질서를 재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에 설립된 한일문화교류기금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하되 정치문제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합동회의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이날 합동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각 정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올해 10월 제57회 합동 회의를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일·일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우호·친선 도모 및 현안해결을 위한 민간차원의 대화창구로, 1969년 설립됐으며 양국 정·재계 원로 지도층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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