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인도가 러시아와 합작 법인을 통해 인도군에서 사용할 칼라슈니코프 돌격소총 생산을 시작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트는 성명에서 "AK-203 칼라슈니코프 돌격소총의 대량 생산 시작에 따라 고품질의 편리하고 현대적인 소형 화기가 인도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와 인도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 관계로 연결돼 있다"며 "양국 간 군사 기술 협력의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인도-러시아 소총 합작법인 설립이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2019년 3월 러시아와 합작해 북부 코르와에 AK-203 소총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양국은 이후 공정 현지화 과정을 거쳤으며, 2021년 12월에는 정상회담을 통해 AK-203 50만여 정을 인도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인도는 무기 절반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경 분쟁 중인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지만, 2021년 말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S-400을 구매하고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늘리는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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