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에서 호흡기 질환 감염 환자가 급증해 의약품 부족 우려가 심화하면서 유럽연합(EU)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보건체계 강화와 바이러스 확산 감시, 필수 의약품 생산량 증대를 위해 EU 회원국과 관련 업계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EU 27개국 중 26개국에서 항생제 부족 관련 보고가 접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키리아키데스 집행위원은 유럽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올겨울 호흡기 질환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관련 제약업계 생산량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역내 시장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안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출범한 EU 보건비상대비대응국(HERA) 차원에서 회원국들을 대신해 의약품과 의료물자를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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