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거래처리 속도가 기존보다 30% 향상되고 처리용량은 2배로 늘어난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시장시스템이 설 연휴 이후 본격 가동된다.
거래소는 차세대 시장시스템 'EXTURE3.0'(엑스추어 3.0) 구축 1단계를 완료하고 설 연휴(1월 21∼24일) 이행기간을 거쳐 25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새 시스템에서는 거래 처리성능이 70㎲(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에서 50㎲로 개선돼 최대 30% 향상되고, 일일 처리용량(하루 동안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총 호가 수량)은 현행 4억2천만건에서 2배이상인 최대 9억4천만건으로 늘어난다.
거래소와 회원사 간 주문 대역폭은 12Mbps에서 45Mbps로 개선되며, 회선수는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늘어나 시스템 수용력을 확대했다.
또한 대량 호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처리 기술 적용 범위를 기존 매매체결 분야에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전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특정 종목 호가 폭증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를 제공한다.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관리, 호가 가격 단위 변경 등 시장제도 선진화도 반영했다.
한국거래소는 "처리속도 향상, 일일처리용량 확대, 시스템 유연성 강화 등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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