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국객 최대 1천400만명 예상…"내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싱가포르가 중국의 국경 재개방으로 올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관광청(STB)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천200만~1천400만 명, 관광 수입은 180억~210억 싱가포르달러(16조9천억~19조7천억 원)로 예상된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630만 명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관광 수입은 138억~143억 싱가포르달러(12조9천억~13조4천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관광객들은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출신이 많았다.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은 1천9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이 360만 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으나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겼다.
관광청은 지난해 입국객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내년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 등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싱가포르는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에 대해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는 매주 38편이 운항 중이며, 양국이 항공편을 늘리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관광 분야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약 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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