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를 인수하기로 한 데 대해 18일 신용평가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 계획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작은 자산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지분 인수가 그룹의 자본 적정성 및 리스크 프로파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신용등급(A+)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우리금융 그룹의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라는 경영 목표에는 부합하면서도 신용도 측면의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셈이다.
국내 신평사인 나이스신용평가도 유사한 취지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을 고려할 경우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미미하다"며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가 우리금융지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벤처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생겼다"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양호한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사업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다올금융그룹은 계열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본실사를 거쳐 1분기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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