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변동성 있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시장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인베이스의 일본 영업 중단 발표는 지난 10일 두 번째 감원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나왔다.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 4천700명의 20%에 해당하는 9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전체 인력의 18%를 감원한 데 이은 2차 구조조정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감원이 광범위한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라며 영업비용의 25%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에서 코인베이스에 이은 또 다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도 일본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함께 한국산 코인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붕괴 등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제히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크립토닷컴도 지난 13일 전 세계 직원 중 20%를 해고하기로 했다. 크립토닷컴의 직원 수는 2천450명으로 이 가운데 약 500명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됐다.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지난주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할 예정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도 5분의 1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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