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자체 개발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이 약물전달을 도울 수 있는 원리를 국제학술지 '약물 전달 프론티어스'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진덤은 DNA처럼 분자량이 커 세포벽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 약물을 세포에 잘 전달하기 위한 보조기로, 피지 흡입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피부를 빨아들여 음압을 가해 세포벽을 열어 약물 전달률을 높인다.
미국 럿거스대와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피내 주사에 따른 약물전달은 분자의 크기에 의존하며, 분자가 크면 접종 부위의 작은 영역에 약물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용하면 투여된 약물이 분산하는 정도를 계산할 수 있어, 투여 부위에 집중된 약물에 진덤 흡인 작용을 사용하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엘 매슬로우 진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 치료 분야에 적용 시 매우 중요하다"며 "단클론항체와 같이 국소적으로 활성화된 치료의 경우 피부암인 흑색종과 같이 치료를 위해 다수의 투여가 필요할 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