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에 사업구조 재편·인력 재배치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 부진에 빠진 LG디스플레이[034220]가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제도를 시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사무직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자에 한해 3∼12개월간 쉬는 방식으로 고정급의 50%를 지급한다.
사무직 인원 휴직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도 시행하고 있다.
또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일부 인원을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조처는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천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7천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6천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업황 악화에 따라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의 7세대 TV용 LCD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