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규모 추가 지원 발표…방공 역량 강화 무기도 포함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전투 차량을 포함해 25억달러(약 3조원) 상당의 전투 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M1 에이브럼스 등 탱크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이 개발한 8륜형 장갑차로, 최대 시속 60㎞로 빠르게 이동하며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브래들리 50대를 합치면 우크라이나에 두 개의 기갑여단을 갖추는데 충분한 장갑차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에는 어벤저(Avenger) 방공체계 8대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도 포함됐다.
이밖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 155mm 및 105mm 포탄, 박격포와 소형 화기 탄약 등을 지원한다.
미국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67억달러 이상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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