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독[002390]은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 'HD-B001A'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치료제로, 2021년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임상에 참여한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HD-B001A와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37.5%로 나타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9.4개월,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율'(OS) 중간값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한독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테라퓨틱스와 협력해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에 생물의약품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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