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소비전력 10% 절감 목표…동아제약·대원제약 등도 ESG 경영 노력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새해를 맞아 사내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는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사무실과 회의실 조명 절감, 냉난방 에너지 절약을 위한 문 닫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인식 제고를 위해 사업장 전역에 포스터와 활동 유도 스티커를 붙이고 사내 방송을 송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조명 소비 전력을 약 1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에도 바이오 사업에 특화된 탄소 절감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공모전을 열었다.
여기서 수상한 폐열 회수를 통한 냉각탑 부하 절감, 화학물질용액 용기 교체 자동화를 통한 용액 폐기 최소화, 상온 주사용수 제조 방법 변경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방안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최근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니셔티브인 SMI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에 수여하는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을 획득하기도 했다.
업계 다른 기업들도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세척수를 재활용하며, 대원제약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계획 중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 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0%가 넘는 29개 기업이 ESG 경영 관련 사항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다고 답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 업계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영 체계 전반에 도입해 실천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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