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던 여객기가 폭발물 경고를 받아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보잉 737 여객기가 22일(현지시간) 카토비체를 이륙해 슬로바키아 상공을 비행하고 있을 때 카토비체 국제공항 안내 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카토비체 국제공항의 홍보 매니저인 피오르트 아담치크는 "전화를 건 사람이 기내에 폭발 장치가 실려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우리는 관제센터에 연락했고, 관제센터는 기장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여객기는 헝가리 전투기에 이어 그리스 F-16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예정 시간보다 약 2시간 30분 지체된 이날 오후 5시 35분 아테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활주로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차 여러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약 190명이 타고 있었다.
그리스 경찰은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를 수색했고, 이후 승객과 기내 수하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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