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바이든 등 4개국 정상과 통화…"우크라 지원 긴밀 협의 계속"
(런던·베를린·브뤼셀·파리=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정빛나 현혜란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이 25일(현지시간) 주력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서방은 일제히 환영했다.
서방에서 가장 먼저 자국 탱크 챌린저2를 보내기로 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14대를 보내겠다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이로써 챌린저2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프랑스산 경전차 AMX-10RC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AMX-10RC를 지원 효과를 증폭시켜줄 독일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대통령실발로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폴란드가 보유한 레오파드2 지원을 위해 독일의 승인을 요구해온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트위터에 "러시아를 저지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며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적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에이브럼스 주력 전차 지원 발표 직후 트위터에 환영 입장을 표명하면서 "나토 동맹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가 "영국의 챌린저, 독일의 레오파드2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중대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수낵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과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고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밝혔다.
이들 5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유럽과 대서양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정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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