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달 말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26일 6%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6.82% 오른 5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47억원, 외국인이 32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14.06%), 삼성SDI[006400](3.54%), 엘앤에프[066970](8.36%), 에코프로비엠[247540](3.64%), 천보[278280](6.77%), 성일하이텍[365340](5.68%) 등 관련주 주가가 모두 올랐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 실적 호조에 더해 에코프로비엠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기술 수출 승인을 받는 등 개별 종목의 호재가 나오면서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이 243억2천만 달러(30조716억원), 순이익이 36억9천만 달러(4조5천626억원)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순이익은 59% 늘었다고 밝혔다.
또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이 생산량의 두 배라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3천825억원으로 전년보다 232.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천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돼 오는 30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진다. 이는 상장주식 수 대비 3.39%지만,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로는 23.1% 수준이다.
공모가(30만원)보다 현재 주가가 높은 만큼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 해제일 적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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