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확대 위해 100개사에 원스톱 패키지 지원
"中企 수출기여도 39%→50% 상향…수출액 1천500억불 목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하고 국내 첫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또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키우고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출 지원 체계도 대폭 개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39%(간접수출 포함) 수준인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를 오는 2027년 50%로 끌어올리고 수출액도 1천175억달러에서 1천500억달러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액 1천만달러 이상 중소기업도 2027년까지 3천개로 확대한다.
이를 이해 우선 디지털 분야 신(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중소기업 100곳에 입점, 홍보,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콘텐츠,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을 지원하고 서비스 수출 지원 쿼터제(할당량)를 도입해 우수한 서비스 수출기업은 정책 추진 시 우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 및 교류 행사도 개최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우량 내수기업 1천개에 수출바우처를 지원하며 직접수출은 없지만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한 간접수출이 500만달러 이상인 내수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는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자동으로 지원한다.
수출국 다변화도 추진해 수출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다변화 지표(20%)를 신설하고 다변화에 나서는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정책에 참여하면 자부담을 10% 완화해 준다.
중기부는 수출지원 체계도 개편해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주요 글로벌 무역거점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공유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바꾸기로 했다.
K팝 한류공연과 수출박람회를 융합한 'K-POP with K-BRAND' 행사와 최근 한류가 확산 중인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K-콘텐츠 엑스포 in 두바이' 등 해외 현지 대형 박람회도 개최한다.
해외 규격인증 요구 확대에 대응해 기업 수요가 많은 CE(유럽 안전인증), NMPA(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FDA(미국 식품의약국) 등 6대 인증 중심으로 전담대응반도 운영한다.
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 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조8천억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중기부가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8.2% 줄고 1·2위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도 각각 4.9%, 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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