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 접수 시작…7GB·100GB 요금제 출시 전망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오는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한다. 다양한 환급 혜택과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앞세워 알뜰폰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알뜰폰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토스모바일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많이 쓸 땐 마음껏 쓰고, 적게 쓸 땐 요금을 돌려받는다'는 콘셉트로 네 가지 요금제를 선보인다.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최대 1만 원까지 토스포인트로 환급한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미사용 데이터를 이월해주는 요금제는 있어도, 잔여 데이터를 캐시백 해주는 곳은 토스모바일이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
데이터 용량에 따른 구체적인 요금은 출시 당일 공개하는데, 업계에서는 7GB 요금제와 100GB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를 환급하는 멤버십 혜택도 내걸었다.
토스모바일은 이런 방식들을 통해 기존 통신 3사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 대비 20%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입 신청부터 유심 배송까지 모든 절차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고,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토스모바일 측은 "지난해 토스 사용자 92%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 요금제를 쓰고 있다"며 토스 연계 서비스와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토스 앱 내 홈 화면 상단 혹은 전체 탭에서 토스모바일을 사전 신청하면 오는 30일부터 먼저 가입할 수 있다.
이승훈 토스모바일 대표는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도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편리하고 직관적인 통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혜택을 더해 새로운 통신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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