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신 전차인 에이브럼스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항전과 서방의 지원을 '미친 전쟁'이라고 싸잡아 혹평했다.
그는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오고 나서 그 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지금 끝내자. 그렇게 하기엔 너무 쉽다"라고 적었다.
독일 dpa통신은 트럼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러시아가 내놓은 반응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지적했다. 그간 러시아는 서방의 무기 지원은 긴장만 고조시키고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제기하며 어깃장을 놓았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자 그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미국은 최근 최신 전차인 에이브럼스 M1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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