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쌍끌이'…경기 침체에 4분기 영업이익 91% 급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8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탓에 작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하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83조4천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021년 매출액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한 3조5천510억원에 그쳤다. 다만 이 같은 환경에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순이익은 1조8천631억원으로 31.7%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7% 급감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53억원을 74.8%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1조8천575억원과 2천124억원이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