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이 에너지 위기에 따른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5월부터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49유로(약 6만6천 원)에 상시화한다.
독일 16개 주 교통 장관들은 27일(현지시간) 연방정부·주 정부 작업그룹 회의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49유로짜리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크리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통 장관은 "여러 사람이 희망해온 전국근거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은 5월 1일부터 실현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최종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이용권은 4월 3일부터 판매된다. 다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 이용권에 동의하는 게 전제라고 크리셔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고용주는 이 이용권을 5% 할인된 가격에 사서 25% 할인된 가격으로 피고용인에게 줄 수 있다.
이 이용권은 앞서 지난해 6∼8월 5천200만 장이 팔리는 유례없는 성과를 낸 9유로(1만2천 원) 티켓의 후속 모델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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