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금지 두바이서 비욘세 300억원 공연…성소수자들 비판

입력 2023-01-28 06:21  

동성애 금지 두바이서 비욘세 300억원 공연…성소수자들 비판
성소수자 단체 "비욘세, 동성애 권리 옹호한다더니 위선적 행동"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0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고 호화 공연을 펼쳐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제지 포천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 21일 두바이의 신축 최고급 호텔인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콘서트를 진행했다.
비욘세는 1시간 동안 공연한 대가로 2천400만 달러(297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텔 측은 비욘세와 그 가족에게 하룻밤 숙박비가 10만 달러(1억2천만 원)에 달하는 300여 평 스위트 룸을 제공했다.
포천은 "두바이 호텔의 비욘세 공연에 초대받은 스타 손님들이 아니라면 비욘세가 거기서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호화 공연을 꼬집었다.
특히 비욘세의 이번 공연은 성 소수자들로부터 위선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평소 비욘세는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해왔고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했다.
이 때문에 LGB 얼라이언스 등 성 소수자 단체들은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UAE의 호화 호텔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거액을 받고 공연한 것을 비판했다.
또한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한 '르네상스'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도 네티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데일리 메일은 꼬집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