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국가 차드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20명이 숨졌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드 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 직전 수도 은자메나에서 동쪽으로 500㎞ 떨어진 움하제르의 사막 한가운데 도로에서 은자메나에서 동부 와다이주 주도 아베셰로 향하던 버스가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1명 가운데 18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은 아베셰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부상자 7명도 같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위중한 상태다.
교통부는 "초기 조사 결과 도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과속과 과적, 운전기사의 피로와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에서는 도로와 차량의 정비가 허술해 치명적인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2월에도 움하제르에서 멀지 않은 같은 도로에서 버스 두 대가 충돌해 33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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