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비(Flybe)가 도산 위기에 몰리며 운항을 중단했다.
플라이비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법정관리인이 임명됐고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용 예정 승객은 2천500명에 달하고 총 약 7만5천명이 영향을 받는다. 직원 321명 중 277명이 해고됐다.
이날 오전 7시 25분에 벨파스트에서 히스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던 승객은 오전 3시에 운항 취소와 법정관리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
플라이비는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에 본사가 있으며 영국 중소도시와 유럽연합(EU) 등 17개 공항을 취항한다.
플라이비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가 줄면서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같은 해 10월 미국계 헤지펀드 관련 회사에 매각됐다.
지난해 4월 규모를 축소해 영업을 재개했지만, 재정난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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