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이란의 내륙지역 군사시설이 28일(현지시간) 밤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관영통신 IRN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에 있는 군사시설에 이날 오후 늦게 자살 공격용 드론이 날아와 건물을 타격했다.
드론의 공격으로 건물 지붕 등이 파손됐지만 큰 타격은 없었고,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시설로 날아오던 다른 드론 3대는 이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을 날린 것이 누구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어떤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는지는 서방 언론의 보도가 갈린다. 블룸버그는 탄약고가 드론의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고, AP통신은 공격 대상이 공장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 지역에 우라늄 전환시설을 포함한 핵시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지 국영 TV는 북서부 도시 타브리즈의 산업단지에 있는 정유시설에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란과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서로의 군사시설 등을 비밀리에 공격하는 '그림자 전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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