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증권가는 30일 LG전자[066570]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저점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날 LG전자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V 유통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전은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과 관련해 "자동차부품은 80조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프로젝트 믹스 개선, 공급망관리(SCM)와 생산 효율 개선 노력 등이 점진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LG전자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3만9천원으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작년 1분기 특허 수수료 수익 반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실적을 낼 것이며 이는 운반비,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비용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특수한 상황을 제외했을 때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비용 감소에 의한 수익성 시현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신한투자증권(10만5천원→11만5천원), 삼성증권[016360](11만원→12만5천원), 하이투자증권(11만5천원→12만5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11만5천원→12만5천원), KB증권(11만원→13만원) 등도 이날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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