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 둔화…중소기업 수출 넉달 연속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제조업 생산이 줄고 중소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둔화해 중소기업의 실물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3% 줄었다.
이는 지난해 7월(-0.6%) 이후 넉달 만에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0% 늘어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8월 6.8%에서 9월 4.1%, 10월, 3.1%, 11월 1.0%로 석 달 연속 하락세다.
또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수출은 10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5% 줄어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했다.
[표] 중소제조업·중소서비스업 생산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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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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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 10월 │ 11 │9월 │ 10 │ 11 │9월 │ 10 │ 11 │
│ │ │ │ 월 ││ 월 │ 월 ││ 월 │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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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 중소 │ 9.0 │ -6.0 │-0. │-7. │-0. │2.7 │4.4 │1.2 │-1. │
│ 지수 │ 제조업 │ │ │ 1 │ 5 │ 3 ││││ 3 │
│ 증가 ├────┼───┼───┼──┼──┼──┼──┼──┼──┼──┤
│ 율 │ 중소 │ -1.7 │ -4.5 │-3. │3.4 │4.6 │5.1 │4.1 │3.1 │1.0 │
│ │ 서비스 │ │ │ 8 │││││││
│ │ 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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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54.8%), 선박해양 구조물·부품(264.0%)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반도체(-24.3%), 플라스틱 제품(-14.1%)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2.3%)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22.3%), 홍콩(-28.9%), 베트남(-18.3%), 일본(-6.6%) 등은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창업기업 수도 10만985개로 전년 동월보다 15.8% 줄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479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7천명 늘어 다소 양호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 경기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생산 및 소비 전반에서 회복이 제약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긴축기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높은 금리 수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중소기업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향후 공공요금 인상 및 이자율의 가파른 상승 등이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추가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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