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홈페이지 신청시 일부 대기 발생…서버 등에는 큰 문제없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저렴한 금리의 정책 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첫날 실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30일 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주금공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시작됐다.
출시 첫날인 만큼 주택 구입이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등에서 일부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주금공은 일부 대기는 있었지만 이미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준비하면서 충분한 대비를 해온 만큼 서버 문제 등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특례보금자리론은 일단 1년간 신청을 받는 만큼 신청자가 특정 기간에 신청자가 급격히 몰리는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현황을 매일 또는 매주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신 예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처럼 월간 통계 발표 시 함께 공표할 계획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오프라인 접수를 받는 SC제일은행에도 대출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점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내점·전화 문의 건수가 평소 담보대출 상담하던 것보다 2∼3배 정도 늘었다"며 "자금 용도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우대금리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신청 전담은행인 SC제일은행 외에 다른 시중은행 지점에도 특례보금자리론과 관련해 금리 등을 물어보는 고객 전화가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의 수도권 지점 관계자는 "2월 초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된 고객 위주로 특례보금자리론과 은행 대출금리를 비교하는 전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금리는 일단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됐으며, 오는 3월부터 매달 시장금리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조정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본금리 외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0.9%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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