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주입된 평형수가 국내에 배출되는 상황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30일 주장했다.
평형수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선체 좌우에 싣는 바닷물을 말한다.
이날 한 언론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후쿠시마현과 인근 5개현(미야기현·아오모리·이와테·이바라키·지바현)에서 주입된 평형수 519만9천935t(톤)이 국내에 배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519만t이라는 수치는 우리 수역 밖에서 평형수를 교체한 뒤 국내에 입항한 선박들의 사례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라며 "이 기간 배출된 미교체 평형수는 약 320만t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교체 평형수에 대해서는 방사능 표본 조사를 거쳤으며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국내 해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2021년 8월부터 선박들의 평형수 교체 후 입항여부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미야기현에 대해서는 평형수 교체를 요구하고 미교체 선박에 대해서는 방사능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그 외 아오모리·이와테·이바라키·지바현 등 4개현에서 입항하는 경우 미교체 선박 10척을 표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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