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내달 1일부터 새벽 방송이 중단되는 롯데홈쇼핑이 처분 전후 시간대와 티커머스 채널에서 할인 혜택을 집중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내달 1∼12일 매일 오전 8시에 패션·뷰티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방송법 위반으로 내달부터 6개월간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 방송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처분 이후 시간대에 할인 혜택을 집중해 소비자들이 채널을 다시 돌리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10시대 고객 수와 주문금액이 가장 높았고, 40·50세대 여성 고객이 주를 이룬 만큼 이들을 겨냥한 인기 상품을 집중해 선보인다.
또 2월 한 달간 TV홈쇼핑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크루즈 여행권도 제공한다.
방송 중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티커머스 채널 롯데 원티비에서는 내달 28일까지 개국 8주년 감사 이벤트를 열고 20%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이 밖에도 리스크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전용 상담센터를 개설해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업체에는 동반성장 펀드 2천억원과 무이자 대출 10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바자회, 수출 등으로 판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연내에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신규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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